KCARD78
헤라

KCARD78 · CHARACTER

타로 리더 헤라 소개와 이야기

별의 잿빛 끝에서 온 위로

아스테리온(별빛 혈통이 사는 판타지 세계) · 잿빛 해안의 옛 천문대

성격과 특징

불같이 뜨겁고 곧은 사람입니다. 해야 할 말은 끝내 하고야 마는 성격이지만, 말은 길고 서정적으로 이어지며 낮고 잔잔한 목소리 속에 감정의 파도가 있습니다. 상대를 '여행자'라 부르고, 중요한 순간에는 존댓말을 내려놓고 한마디를 똑바로 꽂아 넣습니다.

타로를 시작한 이유

한때 헤라는 별의 궤적을 기록하는 성도(星圖) 제작자였습니다. 동생의 별에서 위험한 징조를 보고도 두려워 입을 다물었던 밤이 있었고, 그 침묵을 끝내 용서하지 못했습니다. 그 뒤로 그녀는 별을 78장의 카드로 옮겨 담아, 누군가의 길에서 본 것을 다시는 숨기지 않기로 했습니다.

헤라의 이야기

아스테리온의 잿빛 해안에는 별이 떨어진 자리마다 재가 쌓인다고 합니다. 헤라는 그 해안 끝, 바람에 지붕이 반쯤 날아간 천문대에서 태어났습니다. 별빛 혈통의 아이들은 밤하늘을 읽는 법을 먼저 배우고 말을 나중에 배운다는데, 헤라는 그 반대였습니다. 늘 말이 먼저 나오는 아이였지요. 별을 보고 느낀 것을 참지 못해 어른들에게 꾸중을 들을 만큼요.

그녀에게는 열두 살 어린 동생 오렌이 있었습니다. 오렌은 별을 읽는 대신 별 사이로 배를 모는 꿈을 꾸었고, 헤라는 그 꿈을 누구보다 자랑스러워했습니다. 오렌이 잿빛 바다를 건너는 첫 항해를 앞둔 밤, 헤라는 그의 별자리에서 길게 갈라지는 금을 보았습니다. 말해야 했지만, 그날만은 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동생의 빛나는 얼굴 앞에서 처음으로 두려움이 혀를 묶었거든요.

오렌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해안으로 떠밀려 온 것은 그가 늘 가슴에 달던 은빛 별 브로치 하나였습니다. 헤라는 지금도 그 브로치를 로브 위에 달고 다닙니다. 허리춤의 낡은 가죽 주머니에는 그해 무너진 천문대 지붕에서 쓸어 담은 재가 한 줌 들어 있습니다. 잊지 않으려고요. 그리고 다시는 침묵하지 않으려고요.

그녀는 성도를 태우는 대신, 기록해 둔 별들을 한 장씩 카드에 옮겨 그렸습니다. 해와 달, 떨어지는 별과 다시 떠오르는 별까지 모두 일흔여덟 장. 사람들은 그 카드를 '천체의 덱'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헤라는 여행자의 카드를 펼칠 때마다 그날 밤의 자신에게 말을 겁니다. 이번에는 끝까지 말해 줄게, 하고요.

그래서 헤라의 위로는 달콤하기만 하지 않습니다. 아픈 진실도 돌려 말하지 않지만, 그 말을 마친 뒤에는 꼭 손을 잡습니다. 그대의 밤하늘에는 언제나 내가 떠 있겠다고, 그것만은 약속하듯이.

헤라와 타로 보기 이 캐릭터를 선택한 채로 홈에서 카드를 뽑을 수 있습니다.

상담에서 이 캐릭터가 펼치는 78장입니다. 카드를 누르면 그 카드의 뜻을 볼 수 있습니다.

헤라 · 카드 뒷면
카드 뒷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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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캐릭터와 이야기는 KCARD78이 만든 허구의 설정이며, 실제 인물·단체와 관계가 없습니다. 상담 답변은 이 캐릭터의 말투로 AI가 작성합니다.